동영상을 만들 경우에 캠코더에서 정해진 규격인 16:9와 4:3 비율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필름을 매체로하는 영화는 필름 종류와 사용하는 방식에 따라서 비율을 달리할 수 있겠지만 최근에 디지털 포맷으로 촬영되는 영화들은 캠코더의 규격을 기본으로해서 변형을 한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동영상에서의 가로 세로 비율 선택의 문제는 앞선 포스트를 고려하시면 될 것입니다.
>> 프레임의 가로세로 비율을 어떻게 결정할 것 인가?
동영상의 경우는 정지이미지와는 달리 통용되는 표준포맷이 있어서 가로-세로 비율의 변형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해진 포맷 안에서 변형가능한 방법이 몇가지 있긴 합니다.
첫번째는 매트박스(Matte box)라고 이미지 위에 검은색을 아래위로 붙여서 가로가 더 긴 영상을 만들거나 좌우에 검은색을 붙여서 상대적으로 가로 비율이 짧은 영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아래를 보시면 검은색을 덧대서 비율을 조정하긴 했지만 포맷 자체는 검은색영역까지 포함하기 때문에 여전히 16:9입니다.
촬영할 때 카메라 렌즈 앞을 가려서 찍는 방법을 써도 되고 편집할때 검은색으로 가리면 됩니다. 매트박스를 사용하여 화면비율을 조정하는 경우에는 촬영 모니터에 검은색 테이프 등으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서 어느 범위까지 인지 확인을 하면서 촬영을 해야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화면을 가로 혹은 세로로 화면을 조금 늘리는 방법(스퀴즈 Squeeze)입니다. 비율을 바꿔서 원본 영상을 그냥 찌그러트린다고 보면 됩니다. 원래 피사체의 비율이 변형되기 때문에 사용될 일이 별로 없겠죠. 간혹 영화를 방송용으로 변환한다던지 할때 눈에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비율을 조정하기도 합니다.
동영상에서의 가로-세로 비율의 문제는 제작할 때보다 최종 출력(상영)시 혼란을 많이 겪습니다. 보는 사람들의 시청 환경이 제각각 다르기 때문입니다. 일상에서도 발표를 위해 동영상을 재생할때 비율이 맞지 않을 수도 있고 심지어 방송사에서 해외의 다큐를 방영할때도 창작자가 의도한 비율이 아닌 다른 비율로 상영될 때도 있습니다. 참조)[EBS 다큐페스티벌 뒤죽박죽 화면?]
제작한 동영상을 최종 발표를 할때 미리 프로젝터나 TV 등의 설정 등을 점검해서 이런 오류를 줄이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많이 사용하시는 동영상 플레이어에서도 화면 비율을 조정하는 메뉴가 있으니 제작한 동영상에 맞게 비율을 맞춰 주도록 합니다.
구체적인 사례 한가지를 들어보겠습니다. HD가 아닌 일반 SD포맷의 경우에 픽셀로 따지면 720X480 픽셀의 동영상포맷으로 대부분 기록이 됩니다. 그런데 4:3의 경우에도 720X480이고 16:9의 와이드화면일 경우에도 720X480입니다. 이상하죠? 720:480도 4:3보다는 가로가 더 긴 사이즈입니다. 16:9인경우에 720X480픽셀 비율이 그대로 상영되면 사람이 세로로 길죽하게 나와서 잘못된 걸 알 수 있는데 4:3 화면의 경우에 720X480 픽셀 그대로 재생되면 약간 이상한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한 상태로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에 보시면 동영상 플레이어의 설정메뉴에서 비율 조정을 해서 이런 실수를 줄여야 겠습니다.
최종 출력되는 화면의 가로-세로 비율을 신경써서 오랜시간 공들인 영상물을 온전히 볼 수 있도록 합시다! 이걸로 가로-세로 비율 문제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