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8월 22일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길은 많다. 대개는 네비의 안내대로 서울에서 제일 빠르게 갈수 있는 고속도로로 먼저 올라가서 최고 속력으로 달린 후 빠져나와 부산의 최종 도착지로 가는 경로다. 그러나 지도앱으로 보면 수만가지 경로를 짤 수 있을 정도로 길은 많다. 지난번에 부산 갈일이 있어 국도를 타고 부산까지 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중간에 들러야 하는 곳도 있어서 경로를 찾아보니 31번 국도가 기장까지 간다. 31번 국도는 양구에서 시작하는데 시작점까지 거슬러가긴 그렇고 해서, 제천에서 빠져서 영월 즈음에서 31번 국도로 들어섰다. 국도로 들어서면 내비는 필요없다. 도로 표지판에 31번을 보고 쭉 따라가면 된다. 네비가 없던 시절엔 아마 이런 식으로 다녔을 것 같다. 국도를 달리다보면 최대한 느리게 가고 싶을 정도로 주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