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8월 16일
우리가 어떻게 정보를 인식하고 기억하는지를 보여주는 몇가지 실험이 있다. 앤더슨, 피커트(1978) 두 아이가 집안을 돌아다니는 장면을 묘사하는 걸 읽게 했는데, 그 아이가 ‘도둑’이라고 생각한 그룹은 보안시스템이나 비싼 물건 같은 정보를 더 잘 기억했고, ‘집 매수자’라고 생각한 그룹은 집의 구조적 특징을 더 잘 기억했다는 것이다. 브랜스포드, 존슨(1973)어떤 문장을 읽게하고 그 문장이 ’40층에서 평화행진을 지켜보기’라는 제목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을 때 문단의 세부사항을 더 잘 기억했다. 이렇게 우리가 외부 세계를 받아들일때 사고의 틀이 되는 걸 도식(Schema)라고 한다. 그러니까 우리는 특정한 도식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고 그에 맞는 것들을 위주로 받아들이고 기억한다는 것이다. 이것도 일종에 뇌가 최대한 효율성을 추구하기 때문인가도 싶다. (전문연구자가 아닌 입장에서 일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