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2009년 12월 17일

영하 10도를 감지하는 방법

체감온도가 영하 10도라고 한다. 실제 온도는 영하 5도쯤. 그럼그렇지. ‘그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단 말이다. 영하 10도이하로 내려가지 않았다는걸 체감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철원에서 철책에서 군생활을 했던 경험이다. 영하10도를 넘어서기 시작하면 콧 속에서 반응이 일어난다. 이게 ‘영하10도 콧속반응’이라는 건데 어떤거냐면, 들숨에서는 콧속털이 얼어붙었다가 날숨에는 콧속털이 녹는다. 그걸 반복하면서 콧털이 서로 달라붙었다 떨어졌다하는, 별로 좋지 않은 느낌이다.  게다가 그 속에서 두어시간 있을 생각을 하면 그 느낌이 얼마나 짜증스러웠겠는가?   내일은 더 내려간다고 하니 간만에 그 느낌 살포시 느껴볼까나?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