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능력의 한계

2011년 01월 04일

이미지가 글보다 더 잘 전달될거라는 착각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는 것이 글로 쓰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잘 전달할 수 있다고 흔히 생각합니다. 이미지의 속성상 내가 본 그대로 찍힌다고 생각하죠. 그러나 “뭘 찍은거야?” 혹은 “왜 저걸 찍은거야?” 라거나 “그래서 저 동영상은 무슨 얘길하는 거지?”라는 의문이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마디로 의사소통이 안되는 겁니다. 다음의 동영상을 한번 보시죠.   이 동영상은 어느 영상 수업에서 일본 학생이 만든 작품 중에서 골라 재연해본 것입니다. 한국문화에 대한 영상물을 만드는 것이 과제였습니다. 위의 동영상에는 한국인들의 어떤 독특한 행동이 담겨있을까요? 바로 공중전화를 사용한 후 잔돈을 남겨두는 행동입니다. 일본 학생에게는 그 모습이 신기했던 모양입니다. 일본인에게는 나름 의미있는 문화적인 발견인 셈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위의 동영상을 보고 일본학생이 발견한 것이 “잔돈을 남겨둔” 것을 알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