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1월 04일
영상 읽기/쓰기를 배우는 두가지 방향 어떻게 하면 사진을 잘 찍지? 이 물음에 대해 두가지 방향의 답을 제시하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피사체와 교감해!” “네가 느끼는 대로 눌러!” 류의 감성적 접근법이다. 근래에 사진책을 펴낸 조선희씨나 김홍희씨 같은 이름난 사진작가들의 책이 이쪽을 강조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후일 생각해보면 이 접근 방식이 결국엔 맞는 얘기인걸 깨닫게 되긴 합니다. 그러나 첫발을 내디딘 단계에서 이런 정서적인 접근은 당장 ‘뭘 어떻게 하라구?!’ 와 같은 댓구를 반복하게 합니다. 이에 맞서는 아주 강력한 세력은 기계적 조작을 강조하는 접근법입니다. 사실 사진 – 더 넓게 영상 – 에 대한 대부분의 책들은 여기에 속하는 것입니다. 서점에서 가장 많은 서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웹상에서 넘쳐나는 것도 이런 류의 글입니다. 제목은 < 사진 잘찍는 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