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2016년 06월 07일

전쟁의 기억 1

물론 나는 베트남 참전용사가 아니다. 6.25를 겪은 세대도 아니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전쟁 비스므리한 기억이 될 듯 하다. 3가지가 떠오르는데 기억을 잡아두기 위해 적어본다. 전방부대 있을때 일이다. 어느날 새벽 5~6시경에 데프콘2가 발령됐다. ‘비상! 비상!’ 외쳐대도 모두들 그냥 훈련 상황이겠거니 했다. 간혹 밤이나 새벽에 뜬금없이 훈련상황을 만들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진짜라는거다. 그리고 실탄을 나눠준다! 그제서야 다들 정신을 차렸다. 나는 그때 한 일병쯤 됐을때지만 병장들도 그때까지 실탄들고 훈련나가본 적이 없었다. 아마 지금도 일반 사병들은 사격할때 말고 실탄을 만져볼 일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탄창주머니 양쪽이니까 6탄창 180발(기억이 가물가물한데, 4~5탄창일수도…)을 받은 것이다. 수류탄은 개인에게 주지는 않았고 소대 단위로 박스에 준 것 같다. 데프콘2는 한마디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