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2008년 06월 11일

‘비폭력’이 지배하는 암흑의 시대

6.10 촛불문화제는 성공적이었다. ‘명박산성’으로 대변되는 이명박 정부에 한목소리를 내기위해 나온 인파들이 서울 사대문안을 거의 다 메웠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왔음에도 불상사가 없이 잘 마무리가 되었다. 명박산성이 보여준 이명방의 불통에 대항하여 오랜 공성전을 벌인 끝에 ‘명박산성’을 점령한 것은 성공의 마침표가 되었다. ‘명박산’ 고지에 깃발을 꽂고 이명박 정부와 경찰을 크게 꾸짓을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이다. 그것도 아주 평화롭게.   정치는 상당 부분 상징적 행위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이명박이 부시와 통화를 하는 것도, 촛불을 들고 사람들이 모이는 것도 다 정치적 상징이다. 그런 의미에서 동아일보 앞에 쌓인 스티로폼을 들고온 Kyoko님의 아이디어는 훌륭했다. 아고라에서 보았던 촛불집회, 물리력보다 상상력 필요하다는 제언을 충분히 반영한 생각으로 보여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