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3월 14일
새로 산 스마트폰의 박스를 열때를 기억하는가? 혹 박스가 지저분해질까 커터칼로 봉인스티커를 살며시 잘라낸다. 박스를 열면 고이 모셔진 스마트폰이 모습을 드러낸다. 누구의 손길도 닿지않았으며 자신이 첫번째 손길이라는 생각에 작은 두근거림이 생긴다. 몇개의 보호용 비닐을 떼어내고 흠집하나 없는 매끈한 스마트폰을 손에 쥔다. 그래, 이게 내가 며칠째 웹서핑을 하며 고민한 바로 그 물건이지. 눈부시게 빛나는 화면, 섹시한 뒤태, 설레임 가득한 터치 진동, 숨막힐것 같은 모서리 곡선! 이 물건을 손에 쥐고 있다면 몇달간의 궁핍한 삶은 충분히 참을 수 있으리라. 잠시후, 당신은 아마도 그 스마트폰에 액정보호필름을 붙이고 케이스를 씌을 것이다. 왜?! 그토록 바라던 것을 손에 쥐었는데, 얼마나 섹시한 물건인데, 해괴망칙한 것들로 뒤덮는가? 한번 생각해보자. 액정보호필름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