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2013년 03월 03일

영화 [베를린]을 보고

  (스포일러 있음) 재밌다. 상업영화로 이 정도면 괜찮은 편이다. 하정우는 북한 특수공작요원으로 남북한을 수십차례 넘나들며 광화문 어느 빌딩 자판기커피가 맛있는지 잘 알고 있을듯하다.   전지현은 미모가 너무 빛나는게 흠이지만 힘을 빼고 던지는 대사들은, 결혼하면 자연스래 연기가 늘 것라는 생각을 들게하여 미혼 여배우들의 결혼연령을 낮추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석규와 이경영은 각자 갖고 있는 기존의 이미지에 맞는 배역들을 잘 소화해내고 있다. 스마트폰에 손을 댈 여유를 주지 않을 만큼 러닝타임내내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하는 류승완 감독의 연출력도 훌륭하다. 다만 <베를린>이기에, 인천, 광주도 아니고 <베를린>이기에 아쉬움이 남는게 몇가지 있다. 스파이, 액션물로 <베를린>이 나쁘지 않지만 새로운건 없다. 굳이 베를린을 무대가 되고 전세계 유일의 분단국이라는 남한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