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2008년 05월 15일

동아일보에서 인터뷰 의뢰가 온다면?

후배에게서 전화가 왔다. 동아일보 쪽에서 인터뷰 의뢰가 들어왔는데 어떻게 해야 되냐는 고민이었다. 이번에 책을 내게된 후배에게는 메이저 언론사의 기사 한 꼭지가 꼭 필요하다. 출판사에서 약속을 잡아놓았는데 하필 그곳이 동아일보냐는 하소연이다. 차라리 조선일보라면 그런대로 받아들이겠다는 후배는 일생일대의 중요한 선택을 하는 듯 했다. 혼자 쓴 책도 아니고 여럿이 쓴 책인데도 말이다. 후배의 고민은 이해가 갔다. 평생 사람살이에 대한 공부를 하겠다고 나선 그이기에 자신이 가야할 길과 어긋난 쪽에는 작은 발자국을 남기는 것도 꺼림칙한 것이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길 바라는 마음은 모두 같다. 또한 책을 팔아야 되는 출판사의 입장도 고려해야 된다. 정치적인 입장을 묻는 것도 아닌데 괜찮지 않겠냐며 함께 고민하는 척 하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