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2011년 12월 15일

중에서

20대들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엿볼 수 있는 텍스트가 있어서 몇가지 옮겨 적어 봅니다. 나 한 몸 먹고 살 정도에 돈을 벌고 넉넉하진 않더라도 모자라지 않게만 벌 수 있다면 일은 그걸로 된거 같애. 거기서 나의 자아를 실현한다는 생각은 한번도 안해봤어. 이 세상에 재밌는 일이 있나?  요새 사실 그런걸 생각해보긴 했어. 부검하는 의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늦었잖아. 의대에 들어가야 되잖아. -대학생 독립하고 싶다는 게 그런거지. 나도 그게 겁나는 거지. 고시하는 것도. 우리 사회에서  나이가 28살쯤되면 어느 정도 돼 있어야 되고 서른 살쯤되면 결혼을 해야 되고 서른 몇살땐 집을 가져서 애기도 낳아야 되고, 이런 사회에서의 그 압력이란게 있잖아. 정해진. 그거에 어느 정도 […]
2009년 10월 15일

포커스 아웃된 20대

<취업난이 우리 삶에 끼치는 영향> 10월9일 방영된 MBC스페셜의 제목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우리’는 20대다. 이 다큐는 취업준비 중인 20대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면접시험을 준비하는 동아리, 자소서 스터디를 하는 학생들, 영어공부하는 모습 등 취업을 준비하기위해 취업준비생들이 해야하는 활동들을 섞어가며 많은 시간을 인터뷰에 할애한다. 한일공동기획이라서인지 일본의 20대의 모습도 보여주는데 한국의 상황과 별반 다르지 않다. 취업준비생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듣는데 집중하고 있는 이 작품은 20대에 대한 논평을 배제하고 있다. 흔한 TV 프로그램이라면 우석훈 쯤 되는 사람이 나와서 한마디 할텐데 그렇지 않다. 나레이션이 끼어들긴하지만 상황설명 정도에 그친다. 분석하거나 논평을 하는 말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작품은 작품 전반에 걸쳐 논평을 하고 있다. 바로 영상문법을 통해서다. 카메라는 취업준비생을 편안한 앵글로 바라본다.  그러나 카메라가 담는 방식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