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2008년 06월 11일

‘비폭력’이 지배하는 암흑의 시대

6.10 촛불문화제는 성공적이었다. ‘명박산성’으로 대변되는 이명박 정부에 한목소리를 내기위해 나온 인파들이 서울 사대문안을 거의 다 메웠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왔음에도 불상사가 없이 잘 마무리가 되었다. 명박산성이 보여준 이명방의 불통에 대항하여 오랜 공성전을 벌인 끝에 ‘명박산성’을 점령한 것은 성공의 마침표가 되었다. ‘명박산’ 고지에 깃발을 꽂고 이명박 정부와 경찰을 크게 꾸짓을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이다. 그것도 아주 평화롭게.   정치는 상당 부분 상징적 행위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이명박이 부시와 통화를 하는 것도, 촛불을 들고 사람들이 모이는 것도 다 정치적 상징이다. 그런 의미에서 동아일보 앞에 쌓인 스티로폼을 들고온 Kyoko님의 아이디어는 훌륭했다. 아고라에서 보았던 촛불집회, 물리력보다 상상력 필요하다는 제언을 충분히 반영한 생각으로 보여진다. […]
2008년 05월 03일

청계천으로 흥한 자, 청계천으로 망하리라

어제 청계천 광장 소식, 아주 통괘하고 재밌다. 생각해보라. 저 수많은 사람들이 탄핵을 외치는 대상은 이명박이다.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1등 공신은 청계천 아니었던가. 재임기간 안에 뭔가 치적을 보여주려 만들었던 장소가 이제는 이명박을 대통령 자리에서 끌어내리자는 자리가 되었다. 이런 걸 역사의 아이러니라고 하는가 보다. 이건 좀  많이 나가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다큐 <차우세스쿠의 아이들>이 떠오른다. 역사의 부메랑을 가장 잘보여주는 사례가 아닌가 싶다. 60년대말 루마니아의 독재자 차우세스쿠는 강제로 4명 이상의 자식들을 낳게 한다. 공산혁명 이후 세대의 완전한 이상 사회를 건설한다는 원대한 포부되겠다. 이때 태어난 이들을 이른바 “법령세대”, “차우세스쿠의 아이들”이라고 한다. 출산을 법으로 강제했으니 오죽 문제들이 많았겠는가, 불법 낙태시술로 죽어나간 여성이 수만에 달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