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인류학

2011년 10월 05일

색감은 분위기를 지배한다 – 프레임의 색감

어떤 이미지를 볼때 우리는 이미지 전체를 먼저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부분부분 훑어보게 되죠. 이미지 전체를 특징짓는 것으로 색감과 질감을 먼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세부적인 구도나 형태를 파악하는 것은 다음 과정이니까 우리는 색감과 질감을 보고 어떤 ‘상’을 결정하게 됩니다. 어떤 느낌을 받는다고 표현을 할 수도 있겠죠. 프레임 안에 담긴 피사체가 가진 색상이나 재질에 따라서도 전체적인 느낌이 다르게 받아들일 수도 있겠지만 여기에서는 프레임 자체에 대해서만 생각해보기로 합시다.   색감이라는 다소 전문용어스럽지 못한 단어를 썼는데 색상, 명도, 채도와 같은 색의 요소들과 그러한 색채들을 배합하는 방식에 따라서 만들어지는 전체적인 색의 느낌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아래 피카소의 그림을 보면 색감의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위의 작품은 청색시대라고 불리는 시절의 […]
2011년 05월 11일

[쓰기] 동영상 가로세로 비율의 문제

동영상을 만들 경우에 캠코더에서 정해진 규격인 16:9와 4:3 비율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필름을 매체로하는 영화는 필름 종류와 사용하는 방식에 따라서 비율을 달리할 수 있겠지만 최근에 디지털 포맷으로 촬영되는 영화들은 캠코더의 규격을 기본으로해서 변형을 한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동영상에서의 가로 세로 비율 선택의 문제는 앞선 포스트를 고려하시면 될 것입니다. >> 프레임의 가로세로 비율을 어떻게 결정할 것 인가? 동영상의 경우는 정지이미지와는 달리 통용되는 표준포맷이 있어서 가로-세로 비율의 변형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해진 포맷 안에서 변형가능한 방법이 몇가지 있긴 합니다. 첫번째는 매트박스(Matte box)라고 이미지 위에 검은색을 아래위로 붙여서 가로가 더 긴 영상을 만들거나 좌우에 검은색을 붙여서 상대적으로 가로 비율이 짧은 영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아래를 […]
2011년 04월 11일

[쓰기] 프레임의 가로세로 비율 바꾸기

프레임의 가로세로 비율을 선택할 때 어떤 점을 고려해야하는지 알았으니 이제 ‘쓰기’ 시간입니다. 우선 사진 이미지의 경우부터 살펴 봅시다. 1. 카메라를 가로-세로로 돌려 잡고 찍기 똑딱이 디카나 DSLR이나 대부분 가로 프레임이 긴 3:2나 4:3비율로 흔히 찍게 됩니다. 지난 글을 상기하셔서 이젠 찍기 전에 한번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카메라를 바로 놓고 찍을지 세로로 세워서 찍을지 말입니다. 그렇다고 꼭 상황에 따라서 가로 혹은 세로 한가지로만 찍지는 마시기 바랍니다.사진을 찍는 것은 순간에 모든걸 파악해야하는 것이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세로 위주로 찍더라도 가로로 돌려서도 여러번 찍어두는 것이 좋습니다.(혹은 그 반대로) 인물 사진을 찍더라도 주변 상황과 어울리는 인물사진을 가로 사진도 찍어두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나서 사진을 모니터를 보면서 피사체의 특성이 […]
2011년 02월 04일

프레임의 가로세로 비율을 어떻게 결정할 것 인가?

우리가 접하는 사진/동영상 이미지는 몇가지 정해진 가로세로 비율 (종횡비 縱橫比, Aspect Ratio)이 일종의 표준으로 정해져있습니다. 일반적인 카메라에 많이 쓰는 필름의 규격은 36mm X 24mm 입니다. 세로를 1로 했을때 가로의 비율은 1.5:1가 되겠네요. 캠코더, TV의 경우는 방송 표준으로 정해진 비율이 있습니다. 4:3(1.33:1)과 16:9(1.78:1) 두 가지입니다. 몇년전만 해도 대부분의 TV는 4:3 비율이었지만 최근에 보편화된 TV 포맷은 16:9입니다. HDTV의 보급에 따라 이제는 16:9가 일반적인 비율로 자리잡고 있고 이런 영향탓인지 PC모니터도 4:3에서 16:9로 바뀌고 있는 추세입니다. DSLR의 경우는 제조사에 따라 4:3이나 3:2 한가지로 정해져있었지만 최근에는 4:3, 3:2, 16:9 등 다양한 가로세로 비율로 설정하여 찍을 수 있는 기종이 등장했습니다. (파나소닉 루믹스 DMC-GH2의 경우 3가지 비율 모두 설정가능, […]
2011년 01월 26일

프레임의 크기도 고려할 것.

사진/동영상 섹션의 구성은 프레임, 피사체, 카메라, 조명/노출, 편집 등으로 나누었습니다. 이 중에서 프레임은 영상을 담는 틀을 말합니다.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어디에 담을 것인가 하는 첫 선택입니다. 회화로 말하자면 4절켄트지, 캔버스, 한지 중에서 어디에다가 그림을 그릴 것인가하는 문제입니다. 카메라나 캠코더에서도 여러 선택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프레임의 크기, 프레임의 가로세로 비율, 프레임 자체의 색감, 질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사실 영상에서 프레임에 대한 고민은 그리 많이 하지 않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영상기기나 기록매체에 따라 지정된 프레임이 있긴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지 않기 때문입니다. 필름은 대개의 경우 35mm 필름의 가로세로 비율이 정해져 있고 인화점에서 출력할 사진의 크기도 몇가지로 정해져 있습니다. 캠코더의 경우도 업계의 표준으로 가로 세로 비율이 16:9나 4:3 등과 같이 […]
2011년 01월 10일

영상 이미지를 한방에 훅- 읽고 쓰기 위한 가이드 맵

이제 본격적으로 출발합니다.  ‘뭘 어쩌라구?’에 대한 대답을 제시할 때입니다. 대단한 것은 아닙니다. 여기저기 보고 듣고 주워 담은 것들을 제 나름대로 기워붙여 정리한 것입니다. 그래도 ‘일정 수준의 영상 읽기/쓰기’ 능력에는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제가 제시하는 방법은 한마디로 이미지 안에서 시작하자는 것 입니다. 우리는 이미지에 대해 이야기 한다고 하면서 정작 이미지 자체에 대해 별로 다루지 않습니다. 사진 강좌라고 하지만 ‘사진’보다는 ‘카메라’ 얘기를 더 많이 하고 있습니다. 넘쳐나는 영화평은 어떤가요? 영화 얘기라기보다는 영화를 빌어 사회 문제, 철학 등등 딴 얘기를 하는 글들이 많습니다. 영화 이미지에 대한 건 별로 없습니다. 물론 스토리가 중요합니다만 상대적으로 영상에 대한 언급은 너무 희박합니다. 영상 이미지에 대해 읽기와 쓰기를 하는데 출발은  ‘이미지’ 자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