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06월 18일
이 세상 누구나 어느 누군가와 사랑을 하고 있거나 사랑을 했다. 세상의 모든 드라마가 사랑에 빠진 연인을 그리고, 세상의 모든 음악이 사랑을 노래한다. 평소에는 연락도 없던 여자 동창 녀석이 연락하는건 남자친구와 헤어졌을 때 뿐이다. 나는 그 하소연을 지겹게 들어줘야 한다. 왜냐하면, 언젠가 나도 그 친구를 부여잡고 울며불며 상담을 해야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또, 나의 결혼한 친구 한 놈은 가끔 채팅으로 여자를 꼬셔내 하룻밤을 보내곤 한다. 그런 그의 행동에 ‘불륜’이라고 이름을 붙여야 하는지, 나는 모르겠다. <엄마의 일기장>이라는 다큐가 있다. 돌아가신 어머니의 일기장을 발견한 아들이 자신이 전혀 몰랐던 가족사를 알아가는 얘기다. 평온한 줄만 알았던 부모님은 성격차로 불화를 겪었고 아버지는 직장 비서와 연애도 했었다는 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