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27일
어제 이북 파일을 뒤적이다가 유시민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의 한 챕터를 읽었다. 1930년대에 있었던 중국 홍군의 대장정에 관한 부분이다. 하 수상한 시절 탓에 눈에 들어온 한가지가 있다. 홍군이 대장정 과정에서 농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실시한 것 중 여덟가지의 규칙이 있다. 옮겨보면, 민가를 떠날 때 문짝을 제자리에 걸어둔다.(*중국 문짝은 떼어서 임시 침상으로 쓸 수 있었다) 잠잘 때 쓴 짚단은 묶어서 제자리에 갖다 놓는다. 인민을 예의 바르고 정중하게 대하고 할 수 있으면 무슨 일이든 도와준다. 빌려 쓴 물건은 반드시 돌려준다 부서진 물건은 바꾸어 준다 농민들과는 정직하게 거래한다. 구입한 물건은 반드시 값을 낸다. 위생에 관심을 쓰고 특히 변소는 멀리 떨어진 곳에 만들어 민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