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읽기/쓰기

2012년 10월 07일

샷? 문장으로 이해하기

이미지의 프레임에 담을 피사체를 선택하는 샷의 선택은 이미지를 창조하는 출발점입니다. 우리가 간단히 사진을 찍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간단히 사진을 찍을때도 샷의 선택만 잘해도 조금은 나은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앞서서 “찍으려는 것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분명히 대답하고 그에 맞는 샷을 선택해야한다고 했습니다. 이 선택의 과정에서 이미지를 문장과 연결시켜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이미지가 글보다 더 잘 전달될거라는 착각] 포스트에서 이에 대해 간단히 언급했습니다. 소개된 영상에서 일본 학생이 실제로 하고자 하는 문장은 “어떤 한국 사람이 공중전화를 사용한 후에 잔돈이 사라지지 않도록 한다” 이지만 영상에 표현된 문장은 “어떤 한국 사람이 공중전화를 사용한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샷의 선택이 잘못된 것이죠. 잔돈이 남도록 하는 것을 보여주려면 전화박스 […]
2012년 06월 06일

[읽기] 샷, 무엇을 얼만큼 담을 것인가?

샷(shot)은 영상의 기본단위입니다. 조금 길게 풀어서 얘기하면, 어떤 대상을(이것은 사람일수도 풍경일수도 있고 어떤 사건 같은 것일 수도 있겠죠 ) 동일한 방식으로(범위나 각도, 렌즈 등) 촬영한  최소 단위입니다. 앞선 포스트의 시각이미지의 요소들을 펼처놓은 지도는 하나의 샷들을 특징지을 수 있는 이러한 요소들을 모아놓은 것입니다. 풀샷, 미디엄샷, 클로즈업샷 등과 같은 말을 익히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때의 샷이라는 개념은 일종의 ‘샷의 유형’을 이야기 하는 것이죠. 엄밀히 얘기하면 위의 용어와 구별되긴 하야하지만 샷으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샷을 특징짓는 가장 두드러진 요소라서인지 굳이 ‘샷의 유형’ 같이 부르지 않고 ‘샷’ 간단히 이야기하나 봅니다. 샷은  하나의 프레임에 어떤 대상을 얼마나 담을지에 따라 다르게 구분됩니다. 롱샷(Long Shot)-미디엄샷(Medium Shot) -클로즈샷(Close-Up Shot)으로 간단히 나눌 수 […]
2011년 11월 18일

[쓰기] 색감을 다르게 하는 많은 방법들

프레임의 색감을 다르게 하는 방법은 아주 다양합니다. 카메라나 캠코더 등으로 촬영하기 전에 선택해야 하는 부분도 있고 촬영 후 처리과정을 통해서 이미지의 전체 색감을 다르게 할 수도 있습니다. 필름카메라나 35mm 영화카메라 등과 같은 필름을 매체로 사용하는 경우는 사용하는 필름의 특성에 따라서 색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필름은 필름면에 있는 화학물이 빛을 받아 화학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그 결과로 필름면에 상이 맺히게 되는 매체입니다. 빛을 받아 화학작용이 일어나는 이 첫번째 과정에서 이미지 전체의 색감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필름카메라를 많이 쓰던 시절에 코닥은 인물, 후지는 풍경 사진에 좋다라고 단순하게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왠지 과거형으로 써야 될 것 같은…) 그리고 일반인들이 주로 사용하던 필름은 얼핏 그런 감이 […]
2011년 10월 17일

거칠게 혹은 부드럽게, 프레임의 질감

질감은 이미지 표면의 촉각적인 느낌을 말합니다. 미술에서 마띠에르(Matiere)라는 개념이죠. 소재의 선택이나 사용 방법에 따라서 만들어지는  표면의 특성을 말합니다. 부드럽다, 울퉁불퉁하다, 날카롭다, 투박하다 등등과 같은 식으로 표현되는 것이죠. 교과서에도 실려 많이 알고 있는 박수근씨의 그림을 보면 빨래하는 시골 아낙네들이나 시골 풍경 등과 같은 소재를 마치 화강석이나 흙담벼락에 그린 것 같은 느낌의 질감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만일 미려한 질감으로 그려졌다면 이러한 전후 한국 농촌의 거칠고 소박한 정서가 전달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사진이나 동영상은 인화지나  디스플레이 등 이미지를 담는 매체가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질감의 차이가 크지 않은 편인데 미세한 차이가 아주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영화 <300>은 근육질의 전사들이  격렬하게 전투 하는 장면이 다양한 시각 효과들과 어울려 […]
2011년 10월 05일

색감은 분위기를 지배한다 – 프레임의 색감

어떤 이미지를 볼때 우리는 이미지 전체를 먼저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부분부분 훑어보게 되죠. 이미지 전체를 특징짓는 것으로 색감과 질감을 먼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세부적인 구도나 형태를 파악하는 것은 다음 과정이니까 우리는 색감과 질감을 보고 어떤 ‘상’을 결정하게 됩니다. 어떤 느낌을 받는다고 표현을 할 수도 있겠죠. 프레임 안에 담긴 피사체가 가진 색상이나 재질에 따라서도 전체적인 느낌이 다르게 받아들일 수도 있겠지만 여기에서는 프레임 자체에 대해서만 생각해보기로 합시다.   색감이라는 다소 전문용어스럽지 못한 단어를 썼는데 색상, 명도, 채도와 같은 색의 요소들과 그러한 색채들을 배합하는 방식에 따라서 만들어지는 전체적인 색의 느낌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아래 피카소의 그림을 보면 색감의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위의 작품은 청색시대라고 불리는 시절의 […]
2011년 05월 11일

[쓰기] 동영상 가로세로 비율의 문제

동영상을 만들 경우에 캠코더에서 정해진 규격인 16:9와 4:3 비율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필름을 매체로하는 영화는 필름 종류와 사용하는 방식에 따라서 비율을 달리할 수 있겠지만 최근에 디지털 포맷으로 촬영되는 영화들은 캠코더의 규격을 기본으로해서 변형을 한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동영상에서의 가로 세로 비율 선택의 문제는 앞선 포스트를 고려하시면 될 것입니다. >> 프레임의 가로세로 비율을 어떻게 결정할 것 인가? 동영상의 경우는 정지이미지와는 달리 통용되는 표준포맷이 있어서 가로-세로 비율의 변형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해진 포맷 안에서 변형가능한 방법이 몇가지 있긴 합니다. 첫번째는 매트박스(Matte box)라고 이미지 위에 검은색을 아래위로 붙여서 가로가 더 긴 영상을 만들거나 좌우에 검은색을 붙여서 상대적으로 가로 비율이 짧은 영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아래를 […]
2011년 04월 11일

[쓰기] 프레임의 가로세로 비율 바꾸기

프레임의 가로세로 비율을 선택할 때 어떤 점을 고려해야하는지 알았으니 이제 ‘쓰기’ 시간입니다. 우선 사진 이미지의 경우부터 살펴 봅시다. 1. 카메라를 가로-세로로 돌려 잡고 찍기 똑딱이 디카나 DSLR이나 대부분 가로 프레임이 긴 3:2나 4:3비율로 흔히 찍게 됩니다. 지난 글을 상기하셔서 이젠 찍기 전에 한번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카메라를 바로 놓고 찍을지 세로로 세워서 찍을지 말입니다. 그렇다고 꼭 상황에 따라서 가로 혹은 세로 한가지로만 찍지는 마시기 바랍니다.사진을 찍는 것은 순간에 모든걸 파악해야하는 것이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세로 위주로 찍더라도 가로로 돌려서도 여러번 찍어두는 것이 좋습니다.(혹은 그 반대로) 인물 사진을 찍더라도 주변 상황과 어울리는 인물사진을 가로 사진도 찍어두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나서 사진을 모니터를 보면서 피사체의 특성이 […]
2011년 02월 04일

프레임의 가로세로 비율을 어떻게 결정할 것 인가?

우리가 접하는 사진/동영상 이미지는 몇가지 정해진 가로세로 비율 (종횡비 縱橫比, Aspect Ratio)이 일종의 표준으로 정해져있습니다. 일반적인 카메라에 많이 쓰는 필름의 규격은 36mm X 24mm 입니다. 세로를 1로 했을때 가로의 비율은 1.5:1가 되겠네요. 캠코더, TV의 경우는 방송 표준으로 정해진 비율이 있습니다. 4:3(1.33:1)과 16:9(1.78:1) 두 가지입니다. 몇년전만 해도 대부분의 TV는 4:3 비율이었지만 최근에 보편화된 TV 포맷은 16:9입니다. HDTV의 보급에 따라 이제는 16:9가 일반적인 비율로 자리잡고 있고 이런 영향탓인지 PC모니터도 4:3에서 16:9로 바뀌고 있는 추세입니다. DSLR의 경우는 제조사에 따라 4:3이나 3:2 한가지로 정해져있었지만 최근에는 4:3, 3:2, 16:9 등 다양한 가로세로 비율로 설정하여 찍을 수 있는 기종이 등장했습니다. (파나소닉 루믹스 DMC-GH2의 경우 3가지 비율 모두 설정가능, […]
2011년 01월 26일

프레임의 크기도 고려할 것.

사진/동영상 섹션의 구성은 프레임, 피사체, 카메라, 조명/노출, 편집 등으로 나누었습니다. 이 중에서 프레임은 영상을 담는 틀을 말합니다.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어디에 담을 것인가 하는 첫 선택입니다. 회화로 말하자면 4절켄트지, 캔버스, 한지 중에서 어디에다가 그림을 그릴 것인가하는 문제입니다. 카메라나 캠코더에서도 여러 선택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프레임의 크기, 프레임의 가로세로 비율, 프레임 자체의 색감, 질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사실 영상에서 프레임에 대한 고민은 그리 많이 하지 않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영상기기나 기록매체에 따라 지정된 프레임이 있긴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지 않기 때문입니다. 필름은 대개의 경우 35mm 필름의 가로세로 비율이 정해져 있고 인화점에서 출력할 사진의 크기도 몇가지로 정해져 있습니다. 캠코더의 경우도 업계의 표준으로 가로 세로 비율이 16:9나 4:3 등과 같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