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03월 15일

비타민제에 대한 불편한 진실

(합성)비타민에 대한 임상실험을 가지고 최근 메타분석해본 결과: (합성)비타민들을 복용한 사람들의 사망률이 5% 높았다. 비타민A,E,셀레늄, 베타카로틴 복용한 군과 비복용군의 암발병률 차이가 없었다 비타민C 감기발생비율은 별차이가 없었다 종합비타민제가 피부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없다 베타카로틴 복용도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방광암 발병률은 복용군이 52%높았다 종합비타민제를 꾸준히 복용한 여성들이 사망률이 2.4% 높았다 비타민E 보충제를 먹었던 남성들이 전립선암이 평균 17% 높았다 암이나 심혈관질환을 예방을 위해 비타민A,C,E,종합비타민제,항산화제의 사용을 위한 그 근거가 불충분하다 (미 질병예방서비스위원회 권고안) 흡연자가 베타카로틴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은 폐암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 (미 질병예방서비스위원회 권고안) 팟캐스트 <나는 의사다> 2회에 소개된 내용을 간단히 메모해둔 겁니다. 최근의 연구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팟캐스트 청취하시길. http://www.docdocdoc.co.kr/podcast/podcast.php?id=1&idxno=4 비타민제에 대한 맹신을 버리고 […]
2012년 02월 19일

개인신용정보와 관련한 불편한 진실.

개인신용정보를 신용정보 기관에서 여러 금융기관의 정보를 수집하고 등급을 매기고 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이 본인의 정보를 보려면 1년에 1~2만원 정도의 돈을 내야 신용정보기관 – 아니 그냥 회사의 사이트에서 각 은행, 대출기관 등등에서 내 신용정보를 열람했는지 등의 정보를 볼 수 있다. 신용정보 회사들은 내 신용정보를 이용해서 돈을 버는데, 나는 내 신용정보를 열람하려면 돈을 내야하는 이 불편한 진실. 은행연합회 사이트에서 개인신용정보를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그러나 로그인할때 반드시 범용공인인증서만 요구하기때문에 1년에 4,400원을 내야 발급받을 수 있다. 무료로 발급되는 공인인증서를 놔두고 굳이 4,400원짜리 범용인증서를 요구하는 이 불편한 진실. *법령에 공인인증서의 용도를 제한적으로 사용해야한다는 조항이 있기때문에 은행 등에서 사용되는 공인인증서를 사용할 수 없다고 하지만 과연… 은행아닌데서도 […]
2011년 12월 15일

중에서

20대들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엿볼 수 있는 텍스트가 있어서 몇가지 옮겨 적어 봅니다. 나 한 몸 먹고 살 정도에 돈을 벌고 넉넉하진 않더라도 모자라지 않게만 벌 수 있다면 일은 그걸로 된거 같애. 거기서 나의 자아를 실현한다는 생각은 한번도 안해봤어. 이 세상에 재밌는 일이 있나?  요새 사실 그런걸 생각해보긴 했어. 부검하는 의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늦었잖아. 의대에 들어가야 되잖아. -대학생 독립하고 싶다는 게 그런거지. 나도 그게 겁나는 거지. 고시하는 것도. 우리 사회에서  나이가 28살쯤되면 어느 정도 돼 있어야 되고 서른 살쯤되면 결혼을 해야 되고 서른 몇살땐 집을 가져서 애기도 낳아야 되고, 이런 사회에서의 그 압력이란게 있잖아. 정해진. 그거에 어느 정도 […]
2011년 11월 25일

길고양이 나비의 죽음에 대하여

4월 어느날 나비가 왔다. 누런 색의 흔한 길고양이였다. 꾀재재한 몰골의 녀석이 마당에서 기웃거렸다.  불쌍해 보이기도 했고 친해지고도 싶었다. 마른 멸치를 던져주니 잘먹었다. 고양이 기르는 친구에게 물어 사료를 샀다. 아침저녁으로 사료를 주기 시작했고 그 녀석에게 ‘나비’라는 이름을 붙였다. 우리의 관계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아침에 일어나보면 나비가 마당에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 사료를 한 컵  물 한 그릇 담아주었다. 밥을 먹으면 나비는 이내 사라져 버렸다.  그러다가 조금씩 마당에 오래 있으면서 뒹굴거리기도 했다. 문을 열어도 멀리 도망가지 않게 되었다. 그렇지만 손으로 먹을 걸 줘도 날카로운 손톱을 날렸고 만지는 것도 허락하지 않았다. 그래도 서운해하지 않기도 했다. 내가 사료를 주지만 넌 나의 고양이가 아니니까 . 너의 삶이 […]
2011년 11월 18일

[쓰기] 색감을 다르게 하는 많은 방법들

프레임의 색감을 다르게 하는 방법은 아주 다양합니다. 카메라나 캠코더 등으로 촬영하기 전에 선택해야 하는 부분도 있고 촬영 후 처리과정을 통해서 이미지의 전체 색감을 다르게 할 수도 있습니다. 필름카메라나 35mm 영화카메라 등과 같은 필름을 매체로 사용하는 경우는 사용하는 필름의 특성에 따라서 색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필름은 필름면에 있는 화학물이 빛을 받아 화학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그 결과로 필름면에 상이 맺히게 되는 매체입니다. 빛을 받아 화학작용이 일어나는 이 첫번째 과정에서 이미지 전체의 색감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필름카메라를 많이 쓰던 시절에 코닥은 인물, 후지는 풍경 사진에 좋다라고 단순하게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왠지 과거형으로 써야 될 것 같은…) 그리고 일반인들이 주로 사용하던 필름은 얼핏 그런 감이 […]
2011년 11월 17일

새끼 길고양이를 보내다

사진의 저 귀여운 녀석을 어제 입양보냈다. 10월말 갑자기 추워진 어느날 불쌍하게 울고 있는 녀석이 보여 위험할까 싶어 데려온 녀석이다. 입양한다고 하고 이상한 짓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직접 가서 확인하고 보내라는 친구의 말에 멀리 송파까지 갔었다. 다행히 거대한(살이 찐게 아니고 정말 거대하더라) 고양이 한마리와 함께 있을 환경이라 마음은 놓였다. 근 20일 같이 보낸 바로는 절대 쫄지 않고 잘살거라고 생각된다. 1년만 지나도 같이살게 된 8살되었다는 고양이를 제압하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든다. 씩씩하고 활달하게 잘살거라 믿는다.
2011년 10월 17일

거칠게 혹은 부드럽게, 프레임의 질감

질감은 이미지 표면의 촉각적인 느낌을 말합니다. 미술에서 마띠에르(Matiere)라는 개념이죠. 소재의 선택이나 사용 방법에 따라서 만들어지는  표면의 특성을 말합니다. 부드럽다, 울퉁불퉁하다, 날카롭다, 투박하다 등등과 같은 식으로 표현되는 것이죠. 교과서에도 실려 많이 알고 있는 박수근씨의 그림을 보면 빨래하는 시골 아낙네들이나 시골 풍경 등과 같은 소재를 마치 화강석이나 흙담벼락에 그린 것 같은 느낌의 질감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만일 미려한 질감으로 그려졌다면 이러한 전후 한국 농촌의 거칠고 소박한 정서가 전달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사진이나 동영상은 인화지나  디스플레이 등 이미지를 담는 매체가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질감의 차이가 크지 않은 편인데 미세한 차이가 아주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영화 <300>은 근육질의 전사들이  격렬하게 전투 하는 장면이 다양한 시각 효과들과 어울려 […]
2011년 10월 05일

색감은 분위기를 지배한다 – 프레임의 색감

어떤 이미지를 볼때 우리는 이미지 전체를 먼저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부분부분 훑어보게 되죠. 이미지 전체를 특징짓는 것으로 색감과 질감을 먼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세부적인 구도나 형태를 파악하는 것은 다음 과정이니까 우리는 색감과 질감을 보고 어떤 ‘상’을 결정하게 됩니다. 어떤 느낌을 받는다고 표현을 할 수도 있겠죠. 프레임 안에 담긴 피사체가 가진 색상이나 재질에 따라서도 전체적인 느낌이 다르게 받아들일 수도 있겠지만 여기에서는 프레임 자체에 대해서만 생각해보기로 합시다.   색감이라는 다소 전문용어스럽지 못한 단어를 썼는데 색상, 명도, 채도와 같은 색의 요소들과 그러한 색채들을 배합하는 방식에 따라서 만들어지는 전체적인 색의 느낌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아래 피카소의 그림을 보면 색감의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위의 작품은 청색시대라고 불리는 시절의 […]
2011년 05월 11일

[쓰기] 동영상 가로세로 비율의 문제

동영상을 만들 경우에 캠코더에서 정해진 규격인 16:9와 4:3 비율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필름을 매체로하는 영화는 필름 종류와 사용하는 방식에 따라서 비율을 달리할 수 있겠지만 최근에 디지털 포맷으로 촬영되는 영화들은 캠코더의 규격을 기본으로해서 변형을 한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동영상에서의 가로 세로 비율 선택의 문제는 앞선 포스트를 고려하시면 될 것입니다. >> 프레임의 가로세로 비율을 어떻게 결정할 것 인가? 동영상의 경우는 정지이미지와는 달리 통용되는 표준포맷이 있어서 가로-세로 비율의 변형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해진 포맷 안에서 변형가능한 방법이 몇가지 있긴 합니다. 첫번째는 매트박스(Matte box)라고 이미지 위에 검은색을 아래위로 붙여서 가로가 더 긴 영상을 만들거나 좌우에 검은색을 붙여서 상대적으로 가로 비율이 짧은 영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아래를 […]
2011년 04월 11일

[쓰기] 프레임의 가로세로 비율 바꾸기

프레임의 가로세로 비율을 선택할 때 어떤 점을 고려해야하는지 알았으니 이제 ‘쓰기’ 시간입니다. 우선 사진 이미지의 경우부터 살펴 봅시다. 1. 카메라를 가로-세로로 돌려 잡고 찍기 똑딱이 디카나 DSLR이나 대부분 가로 프레임이 긴 3:2나 4:3비율로 흔히 찍게 됩니다. 지난 글을 상기하셔서 이젠 찍기 전에 한번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카메라를 바로 놓고 찍을지 세로로 세워서 찍을지 말입니다. 그렇다고 꼭 상황에 따라서 가로 혹은 세로 한가지로만 찍지는 마시기 바랍니다.사진을 찍는 것은 순간에 모든걸 파악해야하는 것이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세로 위주로 찍더라도 가로로 돌려서도 여러번 찍어두는 것이 좋습니다.(혹은 그 반대로) 인물 사진을 찍더라도 주변 상황과 어울리는 인물사진을 가로 사진도 찍어두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나서 사진을 모니터를 보면서 피사체의 특성이 […]
2011년 02월 04일

프레임의 가로세로 비율을 어떻게 결정할 것 인가?

우리가 접하는 사진/동영상 이미지는 몇가지 정해진 가로세로 비율 (종횡비 縱橫比, Aspect Ratio)이 일종의 표준으로 정해져있습니다. 일반적인 카메라에 많이 쓰는 필름의 규격은 36mm X 24mm 입니다. 세로를 1로 했을때 가로의 비율은 1.5:1가 되겠네요. 캠코더, TV의 경우는 방송 표준으로 정해진 비율이 있습니다. 4:3(1.33:1)과 16:9(1.78:1) 두 가지입니다. 몇년전만 해도 대부분의 TV는 4:3 비율이었지만 최근에 보편화된 TV 포맷은 16:9입니다. HDTV의 보급에 따라 이제는 16:9가 일반적인 비율로 자리잡고 있고 이런 영향탓인지 PC모니터도 4:3에서 16:9로 바뀌고 있는 추세입니다. DSLR의 경우는 제조사에 따라 4:3이나 3:2 한가지로 정해져있었지만 최근에는 4:3, 3:2, 16:9 등 다양한 가로세로 비율로 설정하여 찍을 수 있는 기종이 등장했습니다. (파나소닉 루믹스 DMC-GH2의 경우 3가지 비율 모두 설정가능, […]
2011년 01월 26일

프레임의 크기도 고려할 것.

사진/동영상 섹션의 구성은 프레임, 피사체, 카메라, 조명/노출, 편집 등으로 나누었습니다. 이 중에서 프레임은 영상을 담는 틀을 말합니다.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어디에 담을 것인가 하는 첫 선택입니다. 회화로 말하자면 4절켄트지, 캔버스, 한지 중에서 어디에다가 그림을 그릴 것인가하는 문제입니다. 카메라나 캠코더에서도 여러 선택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프레임의 크기, 프레임의 가로세로 비율, 프레임 자체의 색감, 질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사실 영상에서 프레임에 대한 고민은 그리 많이 하지 않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영상기기나 기록매체에 따라 지정된 프레임이 있긴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지 않기 때문입니다. 필름은 대개의 경우 35mm 필름의 가로세로 비율이 정해져 있고 인화점에서 출력할 사진의 크기도 몇가지로 정해져 있습니다. 캠코더의 경우도 업계의 표준으로 가로 세로 비율이 16:9나 4:3 등과 같이 […]
2011년 01월 10일

영상 이미지를 한방에 훅- 읽고 쓰기 위한 가이드 맵

이제 본격적으로 출발합니다.  ‘뭘 어쩌라구?’에 대한 대답을 제시할 때입니다. 대단한 것은 아닙니다. 여기저기 보고 듣고 주워 담은 것들을 제 나름대로 기워붙여 정리한 것입니다. 그래도 ‘일정 수준의 영상 읽기/쓰기’ 능력에는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제가 제시하는 방법은 한마디로 이미지 안에서 시작하자는 것 입니다. 우리는 이미지에 대해 이야기 한다고 하면서 정작 이미지 자체에 대해 별로 다루지 않습니다. 사진 강좌라고 하지만 ‘사진’보다는 ‘카메라’ 얘기를 더 많이 하고 있습니다. 넘쳐나는 영화평은 어떤가요? 영화 얘기라기보다는 영화를 빌어 사회 문제, 철학 등등 딴 얘기를 하는 글들이 많습니다. 영화 이미지에 대한 건 별로 없습니다. 물론 스토리가 중요합니다만 상대적으로 영상에 대한 언급은 너무 희박합니다. 영상 이미지에 대해 읽기와 쓰기를 하는데 출발은  ‘이미지’ 자체가 […]